건설 소식·2026.08.20·읽는 시간 5분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단말기 설치가 의무가 됩니다

전자카드 단말기 설치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개정안이 2026년 6월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적용 대상과 지금 확인해야 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변화 흐름 — 2024년 적용 대상 확대, 2026년 법 개정 통과, 2027년 시행과 단말기 미설치 시 300만원 이하 과태료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가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지금까지 사업주의 전자카드 단말기 설치 의무는 대통령령에만 규정되어 있었는데, 이 의무를 법률에 직접 명시하고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026년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바뀌는 것은 하나지만 무게가 다릅니다. 권고에 가깝던 것이 제재가 따르는 의무가 됩니다.

무엇이 달라지나

개정안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시행 시점은 공포 후 6개월 뒤입니다. 2026년 6월에 통과됐으니 2027년 초부터 적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이 준비 기간인 셈입니다.

'설치가 곤란한 현장'의 세부 기준은 하위 법령에서 정해집니다. 우리 현장이 앱 대체가 되는지 지금 단정하기는 이르니, 원칙적으로는 단말기 기준으로 준비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우리 현장은 적용 대상인가

전자카드제 적용 범위는 퇴직공제 가입 대상 공사와 같습니다. 2024년 1월부터 기준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이 확대로 적용 현장은 2023년 9천여 개소에서 2024년 8만여 개소로 늘었습니다. 예전 기준을 기억하고 "우리는 해당 없다"고 넘겼던 현장이라면 지금 다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특히 공공공사 1억원 기준은 체감보다 훨씬 많은 현장을 포함합니다.

단말기를 놓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실무입니다. 단말기를 설치하고 근로자가 카드를 태그하면 의무는 이행됩니다. 그런데 그 기록이 현장의 다른 기록과 맞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대개 월 마감이나 퇴직공제 신고 직전에 발견됩니다. 그때는 이미 근로자가 현장을 떠난 뒤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결국 기억에 의존해 맞추게 되고, 그렇게 맞춘 기록은 나중에 증빙으로 쓰기 어렵습니다.

마감 전에 차이를 발견하는 구조

단말기는 법이 요구하는 최소한이고, 현장이 실제로 필요한 것은 그 기록이 다른 기록과 맞는지 매일 확인하는 일입니다.

01전자카드 태그 기록과 현장 출역 기록을 같은 날짜 기준으로 나란히 놓습니다.
02한쪽에만 있는 사람을 매일 목록으로 뽑습니다. "출근했는데 태그 없음", "태그했는데 출역 기록 없음" 두 방향 모두입니다.
03근로일수와 공수, 노임 지급 내역이 서로 맞는지 확인합니다.
04월 마감 전에 미처리 건을 원청과 협력사별로 정리합니다.
05신고 자료와 노임 자료를 같은 원본에서 함께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이 확인이 월말에 몰리지 않고 매일 조금씩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루치 차이는 그날 확인하면 근로자에게 물어볼 수 있지만, 한 달치가 쌓이면 확인이 불가능해집니다.

준비 기간에 해둘 것

시행까지 시간이 있는 지금 확인해 두면 좋을 것들입니다.

참고로 단말기 임대 지원 사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과 조건은 해마다 달라지므로 건설근로자공제회 공지를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커넥틴이 스마트 건설현장 운영 솔루션 ‘일용이’로 보고 있는 지점도 여기입니다. 전자카드 자체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근로 기록을 기준으로 태그·출역·공수·노임이 서로 맞는지를 마감 전에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일입니다. 현장의 하루가 정확한 데이터로 남으면, 그 위에 붙는 신고와 정산도 따로 맞출 일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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